제2관 예술에 물들다
한글에 물든 예술의 잠재력과 그 확장성
금보성 , 2011
20대부터 한글 회화에 대한 고민과 실험을 통해 한글 예술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작가만의 철학이 묻어난 한글회화는 한글문자의 퍼즐과 같은 조합으로 시작해 문명의 시작을 상징하는 그릇을 활용한 도자, 테트라포트, 한글추상, 얼굴 이미지를 활용한 한 글의 자화상 등 다양한 작품활동으로 한글회화의 거장으로 인정받고 있다. 금보성의 한글 회화 작품에서 자음과 모음은 단순한 문자가 아니라 조형적, 철학적 연구 대상이다.
금보성 , 2023
20대부터 한글 회화에 대한 고민과 실험을 통해 한글 예술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작가만의 철학이 묻어난 한글회화는 한글문자의 퍼즐과 같은 조합으로 시작해 문명의 시작을 상징하는 그릇을 활용한 도자, 테트라포트, 한글추상, 얼굴 이미지를 활용한 한 글의 자화상 등 다양한 작품활동으로 한글회화의 거장으로 인정받고 있다. 금보성의 한글 회화 작품에서 자음과 모음은 단순한 문자가 아니라 조형적, 철학적 연구 대상이다.
이건만
언어는 일상이고 일상은 인생이 된다. 문자언어는 인간에게만 있는 절대적 소통 수단이다. 그렇다면 우리 인간들은 서로 주고받은 언어를 통해 진정한 소통을 하는 것일까? 우리는 살아온 시간 동안 얼마나 많은 실언들과 부정확한 메시지를 주고받았는가? 나는 때로 사람들과 대화를 통해 그간 이해되었던 것들이 오히려 혼란스러워지는 경험을 한다. 과연 나는 진정한 소통을 하고 있는 것일까?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들은 진실로 서로의 소통에 필요한가에 대한 궁금증이 생기는 순간이다. 한글이라는 문자언어를 이십 년 이상 우리 문화의 대표적 요소로서 디자인 작업을 해왔던, 나는 이제 문자언어를 통해 우리의 소통을 이야기하려 한다. 인간은 문자언어가 생긴 이래 얼마나 많은 소통을 이루어냈으며 그 결과는 어떠했는가? 대화를 하면 할수록 더욱 진실에서 멀어져 가고, 서로 자신이 옳다는 것만 주장하는 수단으로서 언어를 여러 방법으로 반복하여 사용하고 있지 아니한가? 나는 이것을 표현하기 위해 문자를 천 위에 그리고 그것을 자르고 붙이고 겹겹이 칠하고 또 자르고 붙이고 칠하기를 반복하여, 우리가 하는 소통에 대해 질문하려고 한다. 겉모양은 선명해 보이긴 하지만 점점 더 본질과 멀어지고 있는 현실. 더불어, 우리는 서로 자신이 옳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지는 아니한가? 인간의 언어와 행동은 항상 일치하지 않는다. 우리는 자신의 언행 불일치 보다 타인의 불일치에 대해 더 분노한다. 어쩌면 우리는 자신과의 소통 또한 불가능한 것은 아닐까? 오로지 나만 중요한 이기적인 불통이, 점점 더 소통보다는 형식적인 겉모습 꾸미는 것에 집중하게 만드는 것은 아닌지 반추해 보게 된다. 우리의 언어의 속살이 궁금해진다.
이건만
언어는 일상이고 일상은 인생이 된다. 문자언어는 인간에게만 있는 절대적 소통 수단이다. 그렇다면 우리 인간들은 서로 주고받은 언어를 통해 진정한 소통을 하는 것일까? 우리는 살아온 시간 동안 얼마나 많은 실언들과 부정확한 메시지를 주고받았는가? 나는 때로 사람들과 대화를 통해 그간 이해되었던 것들이 오히려 혼란스러워지는 경험을 한다. 과연 나는 진정한 소통을 하고 있는 것일까?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들은 진실로 서로의 소통에 필요한가에 대한 궁금증이 생기는 순간이다. 한글이라는 문자언어를 이십 년 이상 우리 문화의 대표적 요소로서 디자인 작업을 해왔던, 나는 이제 문자언어를 통해 우리의 소통을 이야기하려 한다. 인간은 문자언어가 생긴 이래 얼마나 많은 소통을 이루어냈으며 그 결과는 어떠했는가? 대화를 하면 할수록 더욱 진실에서 멀어져 가고, 서로 자신이 옳다는 것만 주장하는 수단으로서 언어를 여러 방법으로 반복하여 사용하고 있지 아니한가? 나는 이것을 표현하기 위해 문자를 천 위에 그리고 그것을 자르고 붙이고 겹겹이 칠하고 또 자르고 붙이고 칠하기를 반복하여, 우리가 하는 소통에 대해 질문하려고 한다. 겉모양은 선명해 보이긴 하지만 점점 더 본질과 멀어지고 있는 현실. 더불어, 우리는 서로 자신이 옳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지는 아니한가? 인간의 언어와 행동은 항상 일치하지 않는다. 우리는 자신의 언행 불일치 보다 타인의 불일치에 대해 더 분노한다. 어쩌면 우리는 자신과의 소통 또한 불가능한 것은 아닐까? 오로지 나만 중요한 이기적인 불통이, 점점 더 소통보다는 형식적인 겉모습 꾸미는 것에 집중하게 만드는 것은 아닌지 반추해 보게 된다. 우리의 언어의 속살이 궁금해진다.
김종건 , 2024
국내 캘리그라피의 선구자 삼여 김종건 작가, 최근 서예와 현대미술의 융합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삼여 김종건 작가는 국내 최초의 서예과인 원광대 서예과를 졸업하고, 1998년 국내 최초의 캘리그라피 전문 회사 '필묵'을 설립했다. 20여 년간 서예를 디자인에 접목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했으며, 5만 명이 넘는 수강생과 작가를 배출하며 한국 캘리그라피 문화의 기틀을 마련했다.
김종건 , 2024
국내 캘리그라피의 선구자 삼여 김종건 작가, 최근 서예와 현대미술의 융합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삼여 김종건 작가는 국내 최초의 서예과인 원광대 서예과를 졸업하고, 1998년 국내 최초의 캘리그라피 전문 회사 '필묵'을 설립했다. 20여 년간 서예를 디자인에 접목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했으며, 5만 명이 넘는 수강생과 작가를 배출하며 한국 캘리그라피 문화의 기틀을 마련했다.
강병인 , 2022
90년 대 말 전통 서예의 현대적인 재해석으로써 디자인을 접목한 멋글씨, 캘리그라피 분야의 개척에 앞장 서 왔다. 한글 창제정신과 훈민정음 해례본의 제자원리를 바탕 삼아 우리말이 가진 고움과 뜻, 소리를 멋글씨로 표현하며, 한글 꼴의 다양성과 아름다움을 알려왔다. 특히 한글 세움프로젝트를 통해 꽃봄 조형물과 웃자 조형물 등 입체적인 한글 작품들을 선보여 왔다. 최근 한글 역시 기원문자의 가능성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는 점에 착안하여 신문자도를 발표하고 있다. ‘춤춰봐~꿈꿔봐~앎으로 나아가봐~즐거워’라는 주제로 춤, 꿈, 앎, 책 등의 회화적인 글씨이다. 모스크바, 마드리드, 자카르타, 시드니 한국문화원 초대로 전시와 강연 등 해외에서도 한글의 가치를 알리며 한글 한류에 앞장서고 있다.
강병인 , 2022
90년 대 말 전통 서예의 현대적인 재해석으로써 디자인을 접목한 멋글씨, 캘리그라피 분야의 개척에 앞장 서 왔다. 한글 창제정신과 훈민정음 해례본의 제자원리를 바탕 삼아 우리말이 가진 고움과 뜻, 소리를 멋글씨로 표현하며, 한글 꼴의 다양성과 아름다움을 알려왔다. 특히 한글 세움프로젝트를 통해 꽃봄 조형물과 웃자 조형물 등 입체적인 한글 작품들을 선보여 왔다. 최근 한글 역시 기원문자의 가능성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는 점에 착안하여 신문자도를 발표하고 있다. ‘춤춰봐~꿈꿔봐~앎으로 나아가봐~즐거워’라는 주제로 춤, 꿈, 앎, 책 등의 회화적인 글씨이다. 모스크바, 마드리드, 자카르타, 시드니 한국문화원 초대로 전시와 강연 등 해외에서도 한글의 가치를 알리며 한글 한류에 앞장서고 있다.
자음과 모음의 조합
한글 자음과 모음의 형태적인 구분을 사물의 기능을 구분하는 시각적 기준으로 적용하여 가구를 디자인했다. 한글의 실용미학 정신을 계승하여 새로운 조형적 가치를 모색하고자 했다.
입방획
붓으로 글을 쓰다 보면 획이 꺽이는 부분에서 붓과 종이가 닿는 면이 바뀌며, 마치 입체의 면이 뒤집히는 것과 같은 효과가 생긴다. 이러한 붓글씨의 특징은 직선과 꺾임의 사용이 많은 한글에서 도드라진다. 여러 면이 존재하는 한글의 붓글씨를 입방체의 획으로 보고, 한글을 공간에 쓴다는 개념을 '입방획'이라 이름 지었다. 평면 속 한글의 붓글씨가 가진 입체성을 공간에 표현했다.
덕온공주 결혼식
조선의 마지막 공주인 덕온공주가 입었던 원삼, 당의, 장옷 등에서 영감을 받아 공주의 화려한 의복과 남성복의 매치를 시도했다. 덕온공주의 글씨를 그래픽으로 표현하여 조선시대 글자의 미감을 현재적 패션과 함께 소개한다.
미안해, 고마워, 사랑해
ㄱ가장 흔한 말인 동시에 가장 하기 힘든 말인 '미안해, 고마워, 사랑해'를 주제로 태깅(tagging, 표식을 남기는 행위)을 디자인하고 옷에 그래픽으로 표현한다. 이를 다양한 소재로 혼합 배치해서 한글 그래픽이 일상복에서도 표현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기니디리 KiNiDiRi 조형물
글자의 형태를 지녔지만 다양한 소재와 이미지의 변형을 통해 그 자체로 생명력이 있는 것처럼 보이도록 작업. 한글이라는 '글자로 읽히는 대상'을 넘어, 시각적으로 혹은 촉각적으로 유연하고 유쾌한 이미지로 재구성 히(Hi) 완벽한 대칭을 이루며 조형적으로 완벽한 문자 'ㅎ[히읗]'은 한글의 마지막 자음이며, '한국, 한글, 한강, 훈민정음, 한겨레'의 머리글자에 속함. 생생하고 때로 장난스럽게 표현된 히(Hi)는 마치 갓을 쓴 얼굴 같기도 함
기니디리 KiNiDiRi 키링
부드럽고 포근한 페이크퍼 원단으로 만들어진 KiNiDiRi는 한글 자음 중 'ㄱ', 'ㄴ', 'ㄷ', 'ㄹ', 'ㅅ', 'ㅈ', 'ㅊ' 과 같은 자음의 형태에 독특한 표정을 더해 일상 속의 친근한 아이템인 키링으로 제안된 디자인
미디어 사진
* 작가의 변 컴퓨터를 기초로 디지털 이미지로만 작업하다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바느질로 처음 시도해본 작업으로 계속된 실패로 생각보다 어렵고 더딘 작업이었지만, 한글을 전면으로 내세운 색다른 작업으로 뜻깊은 작업 이었습니다.
한글초성 자음컵
자음컵은 한 컵에 자음이 초성/중성/종성의 위치에서 다른 형태로 배치되어있어 형태만으로도 하나의 컵을 3가지 다른 버전으로 설치하여 다채로운 한글의 모습을 보여줌